여행/가족여행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5)

초록별가인 2020. 1. 30. 23:40

2020. 1. 17-18.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베니스까지 2시간 기차를 타고 갔다. 체크인 하기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다행히 호텔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어 방에 짐을 놔두고 우리는 베네치아 본섬으로 들어갔다.

1일권 바포레토 수상버스 티켓을 끊으면 버스와 수상버스를 몇번이고 이용할 수 있다해서 1일권을 사용하였다.  메스트레 역에서 본섬까지는 버스로 약 20분 정도 걸린것 같다. 본섬 안에서는 자동차나 버스도 안다니고 수상버스만 다니고 있었다. 다닐래야 다닐수가 없었다. 그 많은 골목 골목 길, 그리고 곤돌라만 다닐수 있는 수로, 멋진 고풍스런 건물들. 가던 길을 잃어버려도 즐거운 시간 이었다.

 

 

  

 

 

 

로마나 피렌체도 그 도시만의 특징이 있었지만 베네치아는 하루 일정만 잡고 여행하기는 정말 너무 아쉬운 도시였다.

 

부라노섬을 갔다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될 것 같아 처음에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시간을 내어 잠시 다녀왔다. 알록달록 예쁜 집들이 있던 섬, 어부들이 자신들의 집을 찾아오라고 진한색으로 페인트를 칠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섬,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하기에 우리도 안가면 나중에 서운할 것 같아 서둘러서 다녀왔다.

 

 

 

해질녁에 산마르코 광장에 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기에 우린 아름다운 산마르코 성당을 간단히 스쳐 보고 바포레토를 타고 바로 옆에 있는 산 조르조 마조래 성당을 찾아갔다. 종탑에서 일몰을 바라보기 위해서다.

여기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는데 석양이 질때 아름다운 본섬이 한 눈에 가득 들어왔다.

정말 아름다웠다. 연인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우리도 함께 느끼면서 저물어가는 노을과 아름다운 도시를 또 마음에 담았다.

 

 

 

 

하루 종일 바포레토를 타고 여러 노선들을 다 돌아보고, 잠시 내려 골목 골목 투어까지 해도 좋을 것 같은 섬.

짧은 시간이었기에 아쉬움이 또 남는다.